괜히 속상해짐.

누가 잘못하지도 않았다. 무슨 문제가 생긴것도 아니다. 그냥 단체생활에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슬프다. 옛날엔 싫었지만 지금은 그렇진 않다.
슬픈데, 내가 슬플 수 있게 해 준 모든 것들이 고맙다. 사람을 사랑하지만, 천성으로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. 너무 속상하다. 울고 싶다. 그래도 고맙다. 그 고마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. 날 정신차리게 한다. 내게는 슬픔이 삶을 지탱하는 힘인 듯하다. 나는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다. 상처받기는 싫지만, 사랑하는 것을 그만둘 수가 없다.
사실 나를 아는 누군가가 이글을 봐줬음 좋겠다. 근데 보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아니까, 또 속상해진다. 지금와서 인간성이나 습관이 바뀌진 않으니까. 그러면 또 안 봤으면 좋겠다. 봐달라 봐주지 말라 뭐 정신분열이냐. 후............

밤이 깊고 춥다.